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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윤상현-장근석, 드라마 속 '가수' 열전
(黃靜茵-尹相鉉-張根碩,連續劇裡"歌手"熱戰)

기사입력 2010-11-18 17: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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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서은혜 기자]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3박자를 고루 갖춘 팔방미인 스타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에서 가수 역으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 스타들이 많아진 것. 무대를 통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에 생생한 반응까지 얻고 있는 드라마 속 ‘슈퍼싱어’들에는 누가 있을까?

◆ 황정음, 걸그룹 멤버 출신답게 화려한 무대 선사!

배우 황정음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서 가수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극중 가수지망생 미주 역으로 출연 중인 황정음은 사랑하는 민우(주상욱 분)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그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 조필연(정보석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종적을 감춘다.

이후 계속 가수를 준비해오던 미주는 1986년 서울 명동의 유명한 극장식 스테이지바인 바그다드에서 정식으로 데뷔무대를 갖는다. 단발머리에 검은색 투피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황정음은 앞서 걸그룹 슈가 멤버로 활약했던 만큼 1986년 히트곡인 가수 이은하의 곡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열창해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 윤상현, 아시아 소녀들의 마음을 훔친 ‘한류스타’

탤런트 윤상현이 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아시아권 전체를 뒤흔드는 ‘매력남’으로 변신했다. 극중 인기 많은 한류스타이자 바람둥이 오스카 역을 맡은 윤상현은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그려진 콘서트 장면에서 곡 ‘바라본다’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가수 이승철의 곡 ‘네버 엔딩 스토리’를 완벽하게 부른 바 있는 윤상현은 이번에도 깔끔한 고음처리와 가수 못지않은 노래실력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숨겨뒀던 댄스실력(?)도 뽐낼 예정이다.

특히 윤상현은 아시아 소녀들의 마음을 훔친 완벽한 로맨틱 가이로 변신하기 위해 체지방 감량은 물론 강도 높은 근력 운동으로 맞춤형 몸매를 만들었다. 여기에 언밸런스한 가르마에 자연스러운 느낌의 위빙 트위스트 펌으로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을 시도해 ‘한류스타’에 걸 맞는 화려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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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근석, 작품에서 보컬만 벌써 세 번째!

배우 장근석은 KBS 2TV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에서 홍대 인디밴드 보컬 무결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극중 무결은 정식 가요계 데뷔 제안 까지 받은 실력파다. 하지만 시크하고 나른한 길고양이 같은 보헤미안 이미지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무결은 음악이 아닌 성공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특히 장근석은 극에서 가수 역할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주목을 받고 있다. 장근석은 전작인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도 아이돌 그룹 멤버로 출연한 바 있으며 영화 ‘즐거운 인생’에도 밴드 보컬로 활약했다. 또 장근석은 이전부터 광고송에서도 활약할 만큼 매력적인 음색과 가창력을 인정받아 ‘매리는 외박 중’ OST에서도 총 4곡에 참여해 팔망미인의 매력을 발산했다.

◆ 김지영, 통쾌한 아줌마의 반란이 시작됐다!

탤런트 김지영은 KBS 2TV 주말드라마 ‘결혼해 주세요’에서 남편(이종혁 분)의 외도로 떳떳하게 홀로서기에 나선 남정임 역을 맡았다. 정임은 이혼한 뒤 청소 일을 하며 살아가지만 노력을 거듭한 끝에 가수로 성공하는 인생대역전을 이뤄 시청자들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극중 정임은 목에서 피를 토할 정도로 마이크 앞에서 연습을 거듭했고 평생 갖기 못했던 자신감을 얻게 되면서 전 남편에게도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김지영이 직접 부른 곡 ‘여자는 그래요’는 전파를 탄 뒤 각종 음원사이트 사이트 상위권을 석권하며 뜨거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 각 방송 화면 캡처

서은혜 기자 eun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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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這則只有截尹的部份^^")

[O2칼럼/김현진] 스타일 인 셀럽<21>현빈, ‘마리화나 추리닝’ 입을뻔?

▶오스카의 비범한 표범무늬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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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이 입은 강렬한 레오파드 무늬 가운도 스타일리스트 자체 제작품이다. (사진=드라마 장면 캡처).

현빈의 트레이닝복에 가려 전국적인 화제가 되지는 못했지만 패션에 밝은 팬들의 눈을 사로잡은 아이템은 오스카 역, 윤상현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바람둥이 스타 윤상현은 드라마 1회 첫 등장신에서 잠시 사귄 여자 배우와 진한 키스를 나눈다.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 위해 그가 입은 옷은 표범무늬 가운. 오스카에게서 '날라리 티'가 나기를 원하는 제작진의 요구 사항에 맞춰 이 가운 역시 담당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제작했다. "웬만한 브랜드는 다 뒤져봤지만 표범무늬에 세련되기까지한 남성용 가운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의 스타일링을 맡은 권은정, 박상정 실장은 "한류스타 중에서도 배우가 아닌 가수로 설정된 캐릭터인 만큼 평상시에도 무대 의상처럼 강력한 프린트 또는 모티프로 악센트를 준 스타일을 찾았다"며 "보통 남자들은 감히 시도하지 않는 레오파드 프린트를 선택하는 것이 그의 비범한 이미지에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1회 마지막 장면, 현빈 하지원 윤상현이 다 같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신에서도 윤상현은 흰색 슈트에 '루이뷔통'의 레오파드 무늬 스카프를 매치했다.

오스카 캐릭터는 스키니 팬츠를 통해서도 빛을 발한다. 콘서트 신에서 그는 국내 남성복 브랜드 '레주렉션'의 슬림한 검은색 가죽 팬츠를 입었다.

하지만 담당 스타일리스트도 인정하는 윤상현의 최대 약점은 휜 다리다. 윤상현 본인도 '프로필에 나온 키 181cm가 사실인데도 휜 다리 때문에 작아 보인다'고 억울해 한다. 이 약점은 스키니 팬츠와 곁들여지면 더욱 더 부각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타일링팀은 "단점을 오히려 부각시켜 개성으로 살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전했다.

김주원이든 오스카든 젊은 남자 배우라면 한 번씩 탐을 낼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다. 하기에 따라서는 최고의 스타일 아이콘 또는 호감형 배우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배역이다. 드라마 게시판 등에는 이미 '주원앓이' '오스카 앓이'에 시달린다는 여성 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 팬의 숫자를 두 배 이상 늘어나게 할 만한 이런 기회를 앞두고 현빈, 윤상현은 모두 극심한 다이어트를 감행했다는 후문이다. 현빈의 신체적 단점을 묻는 질문에 강 실장은 "그들이 사는 세상 때보다 살이 많이 빠져서 이제는 없다"고 살짝 돌려 말했고 윤상현의 스타일리스트팀은 "예쁜 옷 입으려면 살 빼라고 (윤상현을) 협박했고 결국 촬영을 앞두고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15%대 시청률로 상큼하게 출발한 '시크릿 가든'은 20대는 물론이고 '볼만한 드라마'를 갈망하던 30, 40대 여성 팬들도 설레게 하고 있다. 날로 싸늘해지는 바깥 날씨와 반비례해 마음 속을 훈훈하게 덥히기 위한 용도로 이 작품을 보기 시작했다는 이들도 있다.

어느덧 말도 살찌는 계절의 끝자락에 왔다. 예쁜 옷 입으려고 살 뺀 이 훈남들을 보며 다이어트의 의지를 새롭게 하고 동병상련의 애틋함을 느끼는 것….

이것이 '시크릿 가든'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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