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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뺨치는 인기' 서브男의 대활약

▲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윤필주' 역을 맡은 윤계상/스포츠서울닷컴DB

[스포츠서울닷컴ㅣ권혜림 기자] 드라마의 마지막 순간 여자 주인공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대개 남자 주인공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여자 주인공의 마음을 흔들어 대는 서브 남자 주인공들은 외사랑 끝에 마음을 접는 일이 부지기수. 그러나 최근 남자 주인공을 위협하는 서브 인물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설사 극중에서 여주인공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시청자들의 호응만큼은 주인공에 뒤지지 않는다. 치명적인 매력으로 주인공들의 애정 전선에 위기를 가져온 이들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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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 왼쪽부터 시계 방향
으로 윤계상, 김민준, 윤상현/스포츠서울닷컴DB

◆ '차도남?' 알고 보면 따뜻한 남자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출연 중인 g.o.d 출신 배우 윤계상(33)은 극중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차승원이 연기한 '독고진'이 에너지 넘치는 역이라면 '윤필주' 역을 맡은 윤계상은 차분한 연기로 극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극중 까칠한 의사로 변신한 그지만 종종 보여 주는 사려 깊은 모습은 매력을 배가한다. 톱스타 '강세리(유인나)'에게 "식사 중에 팬들이 말을 걸면 전화를 받는 척 하라"고 귀띔하거나 주인공 '구애정(공효진)'을 향해 달콤한 고백을 하는 모습은 '윤필주'가 지닌 의외의 매력을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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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준(35)은 KBS 2TV 드라마 '로맨스 타운'에서 독설을 일삼는 차가운 재벌가 인물로 변신했다. 잘생긴 외모에 예술적 감수성까지 타고난 '김영희' 역을 맡은 그는 시종일관 차갑고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러나 함께 사는 가사관리사 '정다겸(민효린)'을 조용히 챙기고 수상한 식모 '노순금(성유리)'의 움직임을 가만히 관찰하는 장면에서는 숨겨진 인간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메인 못지않은 뜨거운 인기를 얻은 서브 주인공으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오스카(윤상현)'를 빼놓을 수 없다. 윤상현(38)은 한류스타 '오스카' 역을 맡아 코믹한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했다. 자기중심적인 '오스카'지만 좋아하는 여성에게만은 헌신적인 자세를 보여 줘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여주인공 '길라임(하지원)'과 선보인 닭살 돋는 칭찬 연기는 연일 화제가 됐다. '길라임'을 바라보며 능청스레 외친 "제주도의 푸른 밤보다 검고 아름다운 당신의 눈에 건배"라는 대사는 특히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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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주인공을 다정하게 감싸는 서브 인물을 연기 중인 배우들. 이상우(왼쪽), 강동호
/스포츠서울닷컴DB

◆ 여주인공 감싸는 로맨틱 캐릭터

연인과 갈등 끝에 자신을 사랑해 주는 또 다른 남성에게 눈을 돌리는 것은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익숙한 행보다. 다정다감한 면모로 여주인공을 감싸안은 서브 캐릭터는 종종 주인공 못지않은 관심을 얻는다. KBS 2TV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는 '한승우(이상우,31)'와 '서혜진(박주미)'의 로맨스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미 '김동훈(이재룡)'과 가정을 꾸린 '서혜진'이지만 섬세한 애정 공세를 펼친 '한승우'에게 마음이 기울게 된 것. 유학지 파리에서부터 '서혜진'을 눈여겨보고 끈질기게 구애한 그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도 떨리게 만들었다.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강대범'역을 맡고 있는 배우 강동호(26)는 다정한 눈빛으로 여자 주인공 '한정원(김현주)'과 '황금란(이유리)'에게 다가갔다. '강대범'은 유학을 떠난 여자 친구 때문에 혼자 아이를 기르는 3년째 사법고시생.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인물이다. 친구인 '황금란'의 고민을 조용히 들어 주는 장면, '한정원'과 함께 아이를 돌보며 설레하는 모습에서 '강대범'이 지닌 따뜻한 매력을 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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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련된 모습과 반듯한 성격을 지닌 서브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 남궁민(왼쪽), 류진
/스포츠서울닷컴DB

◆ 시선 확 끄는 반듯한 자세, '여심 흔들'

MBC 드라마 '내마음이 들리니'에서 배우 남궁민(33)은 '장준하' 역으로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장준하'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야심을 품은 끝에 재벌가의 양자로 살게 된 인물. 그는 의사가 되어 의붓동생 '봉우리(황정음)' 앞에 나타난다. 촌스러운 시골 남자 아이에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의 남성으로 거듭난 그는 여심을 흔드는 반듯한 매력으로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배우 류진(39)은 KBS 2TV 드라마 '동안미녀'에서 재벌가의 이혼남 '지승일' 역으로 빼어난 외모와 지성미를 자랑한다. '지승일'은 의류회사 '더 스타일'의 사장으로, 일할 때는 누구보다 냉정하지만 여성을 대하는 매너만큼은 최고인 인물이다. 그는 이중적인 매력으로 여주인공 '이소영(장나라)'과 '강윤서(김민서)'의 마음을 동시에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어디에도 빈틈이 없어 보이는 완벽한 그의 모습은 또 다른 남자 주인공인 '최진욱(최다니엘)'의 편안한 매력과 대비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limakwon@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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